[OSEN=황민국 기자]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향하는 첫 발걸음이 가볍게 됐다.
오는 9월 2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에서 조광래호의 상대인 레바논(FIFA랭킹 160위)의 전력이 일부나마 공개됐다.
레바논은 지난 30일 내셔널리그의 국민은행과 연습경기(전후반 각 30분)에서 0-4로 패했다. 24일 일찌감치 입국해 한국과 결전을 준비했던 레바논은 국민은행의 수비에 꽁꽁 묶였다.
이우형 국민은행 감독은 레바논의 전력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도 특별히 위협적이거나 강한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레바논의 조직력이 아직 완성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 경기만으로 레바논의 전력을 평가하는 것은 삼가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레바논의 전력이 흔들리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에밀 루스톰 전 감독이 물러나고 테오 부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한 달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레바논이 시리아, 카타르와 평가전에서 2연패를 기록한 것도 같은 이유다. 여기에 대표팀이 세대 교체를 진행하면서 아직 조직력이 완비되지 못했다.
조광래 감독은 레바논에 대해 "방글라데시와 월드컵 2차 예선을 비디오로 확인했다. 수비에 다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면서 “빠른 스피드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면 쉬운 경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stylelom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