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후(포항제철중3)가 허정구배 제58회 한국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현후는 30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2위 이창우(경기고3·4언더파)에 1타 차 선두에 올랐다.

김규빈(육민관고3)과 강덕훈(경기고2), 함정우(천안고1)가 3언더파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는 1954년 시작돼 아마·프로를 통틀어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한국인 첫 R&A(영국왕립골프협회) 멤버로 6~8대 대한골프협회장, 초대 한국프로골프협회장을 지낸 '한국 골프의 대부' 고(故) 허정구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을 기리기 위해 2003년부터 '허정구배'라는 이름이 붙었다. 올해 대회엔 국가대표를 포함한 중·고교 선수들 외에도 골프장 클럽 챔피언 등 25세 이상 일반 아마추어 선수 등 총 160명이 출전해 아마 최강을 가린다.

한국 남자골프의 스타 김경태, 노승열, 김비오 등이 이 대회 우승을 계기로 예비 스타로 부상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국가대표 평점 150점을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