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보름 앞두고 박명기 돌연 사퇴… 교육계도 갸우뚱

조선일보
  • 김연주 기자
    입력 2011.08.27 03:03

    단일화 과정 무슨 일 있었나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 곽노현 후보(現 서울시교육감)와 박명기 후보(서울교대 교수·우측 하단)의 모습. /뉴시스·조선일보DB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박명기 후보(서울교대 교수)가 전격 사퇴하면서 진보 진영 후보가 곽노현 후보(현 서울시교육감)로 단일화됐다. 박 교수는 진보 진영에서 곽노현 후보의 최대 경쟁자였다. 진보진영은 선거를 14일 앞둔 시점에 단일화에 성공한 반면 보수 진영에서는 후보 6명이 난립해 선거에서 졌다.

    당시 서울시교육감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과정은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가 주축이 된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범시민 추대위원회'(추대위)가 주도했다. 그러나 박 교수는 "민주진보 진영에서 교육감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과 방식이 너무나 비민주적이고 불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반발하며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과정에 뒷말이 적지 않았다. 교육계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박명기 후보가 갑자기 사퇴하겠다고 했을 때 교육계에서는 의아해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2004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도 출마하는 등 교육감 선거 준비를 착실히 해 온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당시는 박 교수나 곽노현 후보 모두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 단일화를 주도한 범시민추대위는 단일화 과정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R>
    교육계에서는 "박 후보가 예비 후보로 뛸 때 돈을 엄청 썼는데 그냥 사퇴할 리가 없다. 뭔가 대가를 약속받은 것 아니냐"는 말도 돌았다. 곽노현 후보와 시민단체 측에서 박명기 후보를 달래기 위해 선거 비용을 보전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교육청 주변에서 나왔으나 곽 후보측은 이를 부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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