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를 상징하는 문화재, 역사, 자연, 인물 등 문화콘텐츠 홍보를 위한 대중가요 제작에 나선다.
도는 11일 경기도청에서 김문수 도지사, 가수 윤도현, 프로듀서 김현철(주식회사 후너스 대표)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歌 부르GO(경기도 부르고)'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도를 상징하는 대표 문화콘텐츠를 알리는 대중가요를 제작하는 이 프로젝트는 김현철 씨가 작곡과 프로듀서를 맡고, 가수 윤도현 씨가 노래를 부른다. 작사는 가수이자 작곡가인 심현보씨가 맡을 예정이다.
이날 발표회에서 제작보고를 맡은 김현철 씨는 "경기도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콘텐츠가 있음에도 대표적인 노래가 없어 안타까웠다"며 "10년 전부터 분당에서 사는 경기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누구나 함께 부를 수 있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중가요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어날 때부터 경기도 파주에서 살고 있는 윤도현 씨는 "영광스러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목소리를 잘 보호해서 좋은 노래로 경기도를 빛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도현씨와 김현철씨에게 위촉패를 전달한 김문수 지사는 "'목포의 눈물', '돌아와요 부산항에', '대전부르스', '아름다운 서울' 등 지역마다 대표 노래가 있는데 경기도에는 하나도 없다. 노래에 목이 마르다"며 "틀에 얽매이지 말고 경기도의 산, 바다, 역사, 사람을 생각하면서 편안하게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두 사람에게 말했다.
한편 도는 이달 중 노래 소재 선정을 위한 인지도·선호도 표본조사를 하며, 9월에는 도민을 대상으로 스토리 공모전을 열어 가사 제작에 참고할 계획이다. 또한 제작된 음원은 10월 말께 공연 형식의 음반 쇼케이스를 통해 발표한 뒤 포털사이트에서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