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들고 질의하는 송영선 의원

군이 일부 사병식당을 시범적으로 민간업체에게 위탁한 결과 만족도가 높아 내년부터 점차 민간업체 지원 방식으로 전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병사식탁 반위탁 시범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해병대 및 공군 모 부대에서 이 같은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전반적으로 급식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병사식탁 반위탁 사업은 사단급 부대가 직접 민간 위탁업체와 계약을 한 후 위탁업체가 급식부대에 직접 납품을 하는 방식이다.

시범사업을 실시한 해병대 2개 부대에서 간부 및 병사 57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음식의 맛과 메뉴, 위생상태 등 종합적인 개선정도에 대해 각각 68%, 49.4%씩 높은 결과를 얻었다. 또 공군 모 부대는 시범사업 이후 536명에게 설문조사 한 결과 전반적인 급식만족도에서 70.2%가 만족하는 것으로 답했으며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도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하루 급식인원 400명 이상의 부대에 대해서는 민간업체에서 급식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송 의원은 "시범사업을 주관한 국방부 개혁실은 예산의 추가부담 없이 급식의 질이 향상되고 민간조리원의 인건비 절감 및 부식차량 운행 유류비 절감의 기대효과가 있다고 했다"면서 "내년까지 1단계로 해군과 공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2013년에는 육군부대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