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II] 사방댐 500개 더 만든다

조선일보
  • 양희동 기자
    입력 2011.08.08 03:14

    매년 50개씩 10년간 설치, 산사태 예방효과 드러나

    경기도는 5일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내년부터 10년간 사방(砂防)댐 500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170건의 산사태가 일어나 16명이 숨지고 29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방댐은 산사태를 막고 토사(土砂)가 흘러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는 댐이다. 1986년부터 올해까지 도내에 설치된 사방댐은 모두 305개다.

    한국정책평가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사방댐 1개가 2550㎥(5t 트럭 500대 분량)의 토사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산사태 피해면적을 718㏊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사태 막는 사방댐 - 경기도에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달 29일 연천군 전곡읍 늘목리 산97번지 일대 하천이 서로 다른 피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계곡이 만나는 이곳은 사방댐이 설치되지 않은 왼쪽은 바위와 나뭇가지가 산 정상 부근에서 떠내려 왔지만, 사방댐이 설치된 오른쪽 계곡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경기도청의 현장 조사에서 확인됐다. /경기도 제공
    도는 이러한 자료를 근거로 매년 50개씩 10년간 500개의 사방댐을 도내 곳곳에 설치키로 하고 1개당 2억~10억원이 드는 사방댐 설치사업 확대를 산림청에 건의했다. 국비보조사업인 사방댐 건설 예산은 국비 70%, 지방비 30% 비율로 투입된다. 도는 산림재해 취약지를 선정해 인명·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지역부터 연차별로 사방댐을 건설할 계획이다.

    도 산림과 관계자는 "이번 호우피해로 사방댐 확대 설치의 필요성이 부각됐다"며 "재원을 마련해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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