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낭독기 사용시 다음 링크들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정치
외교

"독도는 일본땅" 日 의원, "우리가 테러리스트냐. 왜 입국거부?"

  • 곽창렬 기자
  • 김성모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입력 : 2011.08.01 11:12 | 수정 : 2011.08.01 16:49

    "우리가 테러리스트도 아니고 무슨 근거로 한국 국경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우리 정부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한국에 들어온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에 대해 ‘입국 금지’를 통보하고 일본으로 돌아갈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1일 오전 11시10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한 일본 자민당 중의원인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53)의원 등은 자신들이 테러리스트도 아닌데 방한 목적이라도 들어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며 현재(오후 2시30분) 일본 귀국행 비행기 탑승을 거부하는 상태다.
     
    이날 오전 짙은 남색 양복에 하늘색 넥타이를 매고 입국한 신도 의원과 같은 자민당 소속 중의원인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참의원인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의원은 독도의 영유권 주장과 함께 울릉도 답사에 나선다는 명분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입국심사대에서 입국절차를 밟으려 했지만, 법무부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들은 이들을 곧바로 ‘송환대기실’로 안내하고 ‘입국 금지’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들을 태우고 와서 12시40분 일본 도쿄로 돌아가는 ANA 항공기를 타고 돌아갈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일본의원들은 비행기 탑승을 거부했다. 이들은 출입국 관리소장에게 “지금 한국은 법치국가인데 다른 국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법률의 근거 없이 처분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우리는 일본 국회의원으로, 일본과 한국의 우호관계를 봐서 우리의 입국을 받아들일 수 없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국이 이런 경우로 입국을 거부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입국거부로 인해서 사생활을 제한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사전에 이런 절차를 전혀 안내받지 못했다”며 “방문한 목적도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강제로 돌려보내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현재 이들은 주한 일본 대사관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의 입장을 질의해 놓은 상태이며 언제 일본으로 돌아갈지 아직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다.
     
    신도 의원은 앞서 김포공항에 내린 뒤 “독도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본 영토다. 그래도 일한(日韓) 의견 차이가 있으니 입장을 정리해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도 의원은 “자율적으로 통행이 확보된 일본 대표의 입국이 금지되면 외교적 문제가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입국이 거부되면 다시 방한하겠다”고도 했다.
     

     신도 의원은 이번 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한일이) 우호적인 관계이니까 양국이 서로 얘기를 나룰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한편 신도 의원 등 일본 강경 우익 세력은 독도 영유권 문제를 재점화시키려는 의도로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기로 예고한 바있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입국을 거부하겠다”고 사전 통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전 8시55분 하네다발 김포행 항공기에 올랐다.
     
    신도 의원은 일본을 출발하기 전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한국의 입국 금지 의사가 분명한데도 한국으로 향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입국 금지 효과는 우리가 한국에 가서 입국을 시도할 때 발생하는 것이며, 가기도 전에 겁을 먹거나 한국에 굴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도 의원은 지방공무원 출신의 4선 중의원으로, 울릉도 방문을 주도한 자민당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의 위원장 대리를 맡는 등 자민당 내에서도 보수 강경파에 속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일본의 빗나간 추억… '원폭피해'는 면죄부인가?

    TV조선 뉴스 핫클릭TV조선

    오늘의 뉴스브리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