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살한 변사체로 발견된 일본 야구스타 이라부 히데키(42)가 유서를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의 일부 매체들에 따르면 이라부의 측근을 통해 이라부가 숨지기 전에 유서를 남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부는 지난 27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LA 인근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LA 경찰 당국은 유서같은 문건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라부의 사체를 검시하는 과정에서 유서의 존재가 확인됐다. LA 당국은 이라부의 사체를 검시한 결과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최종 판정을 내렸다.
이후 유가족들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음에 따라 사체 수습을 위해 이라부의 자택에 지인들의 출입을 허용했다. 이 때 이라부의 지인들이 유서로 보이는 문건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라부는 유서를 통해 자신의 유골을 LA의 리틀도쿄(일본인 거리)에 있는 '東本願寺別院'에 안장해 달라는 내용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東本願寺別院'은 일본 교토에 위치한 유명 사찰 '히가시혼간지(東本願寺)'의 미국 현지 분원을 지칭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라부의 유족들은 오는 2일 이라부의 장례를 치른 뒤 유지를 받들어 유골을 '히가시혼간지' 분원에 안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라부가 이같은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은 고국 일본에 대한 향수를 끝까지 품고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선수 이라부는 아버지의 나라 미국에서, 이 중에서도 일본의 정서가 스며있는 사찰에서 영면하게 된 것이다.
1988년 지바 롯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라부는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로 주목받았고 1997년부터 뉴욕 양키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까지 양키스에서 3년간 29승을 거둔 이후 몬트리올-텍사스를 거친 이라부는 2003년 일본 무대로 돌아와 한신과 독립리그 팀들을 전전하다 2009년 은퇴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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