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야구의 중간 느낌이다."

롯데의 새 용병 투수 크리스 부첵의 한국 야구에 대한 생각이다.

퇴출된 브라이언 코리를 대신해 한국에 입국, 지난 12일 롯데 1군 선수단에 합류한 부첵은 지금까지 2경기에 등판해 한국야구를 경험했다. 물론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한국야구에 대한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모두 뛴 경험이 있는 부첵은 한국야구에 대해 "미국과 일본 야구의 중간느낌"이라고 정리했다. 소위 말하는 '빅볼'의 미국야구와 '스몰볼'의 일본야구를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라는 뜻이었다. 그 예로 현재 부산에서 3연전을 벌이고 있는 두산 얘기를 꺼냈다. 부첵은 "두산의 경우를 보면 상위 타선과 하위 타선에 컨택트가 좋고 발빠른 선수들이 포진돼있다. 그리고 중심타선에는 힘있는 타자들이 배치돼있다. 굉장히 잘 짜여진 팀이라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부첵은 한국 무대에 적응하기 위한 카드로 스플리터를 언급했다. 부첵은 "미국에서 야구를 할 때는 타자들의 공격 성향이 강했기 때문에 굳이 떨어지는 변화구인 스플리터를 던질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일본에서 야구를 하다 보니 스플리터를 자주 던지게 됐다. 한국 선수들 역시 컨택트 능력이 상당히 좋다. 그래서 내가 자주 던지는 커터와 함께 스플리터를 던지는 비율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소지섭, 예능감 폭발 '무도'서 유재석과 '환상콤비'
 ▲ 남규리 '민망한 엉덩이' 사과 "땀에 옷 말려서…"
 ▲ 강민경 '얼짱' 동생 공개 "김태희-이완 능가"
 ▲ 심은하, 부부모임 직찍 "단발머리 여신"
 ▲ [단독] 조인성, 히말라야 산속에 이틀째 고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