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가 대회 개막 이틀째부터 불을 뿜고 있다.
30일 서울 목동구장서 열린 제6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이틀째 4경기 가운데 끝내기 사구가 나오는 등 무려 3경기에서 역전승이 연출된 것. 이날 가장 짜릿한 승부는 전통의 명문이 맞붙은 경북고-휘문고 경기에서 나왔다.
올 시즌 후반기 주말리그 서울권 A조에서 2위를 차지한 휘문고, 그리고 경상권 B조에서 역시 2위를 기록한 경북고는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만났다. 기선은 휘문고가 잡았다. 휘문고는 1회초 4번 타자 박가람이 좌측 펜스 상단을 직접 맞히는 호쾌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3회초 3번 김규민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4회까지 휘문고 선발 박남진의 호투와 수비수들의 호수비에 막혔던 경북고의 반격은 5회부터 시작됐다.
5회말 조준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은 경북고는 8회말 무사 2,3루에서 김용배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스퀴즈번트 2개를 모두 실패, 역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경북고는 9회말 1사 만루의 찬스를 다시 만들었고, 여기서 휘문고 박남진이 던진 공이 4번 타자 김윤동의 몸에 맞으며 결국 승부가 갈렸다.
강릉고와 배명고의 경기에서도 짜릿한 역전 드라마가 나왔다. 배명고는 3회에만 5점을 쓸어담는 등 6회까지 7-0으로 앞서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야구는 역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콜드게임패 위기까지 몰렸던 강릉고는 7회말 2점을 따라붙으며 대역전극의 서막을 연데 이어 8회말 4점을 내며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9회말 2사 만루에서 3번 주준혁이 1,2루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전반기 주말리그 준우승팀인 우승 후보 광주일고는 울산공고와의 대회 첫번째 경기에서 교체 투수인 서동욱이 7⅓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 3타점을 기록한 5번 정경운의 활약 속에 4대0으로 이기며 산뜻하게 2회전에 올랐다.
장충고도 3회초 대전고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5회말과 7회말, 8회말에 차곡차곡 점수를 뽑으며 4대1로 승리, 야탑고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편 31일 열릴 예정이던 경남고-동성고, 대구고-충암고, 화순고-청주고, 덕수고-개성고의 1차전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8월1일로 순연됐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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