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카다피 친위군이 지난 3월 반정부 시위대가 장악한 동부 도시 브레가 인근 사막지역에 공군기 등을 동원해 기습 폭격을 가하자 반군 소속 병사가 엄청난 소음 때문에 귀를 막고 있다. 이날 정부군의 브레가와 인근 아즈다비야에 대한 폭격에 뒤이어 총격전이 벌어지며 시위대 수십 명이 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아 정부가 29일(현지시간)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반군과의 전투에서 반군 19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리비아 정부 무사 이브라힘 대변인은 이날 "알카에다가 반군 사령관인 압델 파타 유네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며 "반군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반군 측은 오히려 이번 전투 과정에서 서부지역 일부를 점령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반군 측은 이날 오전 유네스 사령관이 내부 반란으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