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9시 40분쯤 경기도 연천군 신선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군부대 인근 공사현장에서 굴착작업을 하던 중 폭발물이 터져 조모(40)씨가 부상을 입었다.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조씨는 폭발 충격으로 튄 돌이 몸에 박히는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폭발물의 파편이 목에 박힌 것으로 보였으나,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파편이 아닌 돌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굴착기가 군부대 축대벽과 수로공사를 위해 굴착 작업을 하는 것을 옆에서 감독하고 있다가 부상을 당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군은 현장에서 수거한 파편들을 수거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대 관계자는 "굴착기가 1.5m 정도 파 내려갔을 때, 폭발물이 터져 피해가 적었다"면서, "폭발물 종류를 확인 중이다. 아마 꽤 오래전에 묻힌 폭발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사는 최근 폭우와는 관계없이 원래 계획됐던 공사라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