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성민 기자] "나는 현재 2인자의 위치에 있다는 것이 꽤 즐겁다".
FC 바르셀로나는 알렉스 퍼거슨(7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감독에게 승부욕을 타오르게 하는 맞상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미국 워싱턴 DC의 랜도버 페덱스필드에서 FC 바르셀로나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맨유는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바르셀로나에 자존심을 짓밟혔다. 맨유는 2009년 5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2로 졌고 지난 5월 런던 웸블리경기장에서 열린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1-3으로 패했다.
퍼거슨 감독은 30일 바르셀로나와의 경기 전 가진 기자회견서 "바르셀로나는 현존하는 최고의 팀으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다"며 상대팀을 평가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나는 현재 2인자의 위치에 있다는 것이 꽤 즐겁다. 우리의 도전은 최고의 수준에 올라서는 것이다. 축구 경기력 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것은 구단을 운영하는 철학,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어떻게 젊은 선수들을 길러내는지에 대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두 팀의 유소년팀을 높게 평가한 퍼거슨 감독은 "맨유도 젊은 선두들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만약 바르셀로나의 젊은 선수들과 맨유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두 팀이 경기를 한다면 환상적일 것이다"고 상상했다.
맨유의 왼쪽 측면 수비수 에브라는 "바르셀로나와 UCL 결승서 다시 만나 이기고 싶다. 이미 두번이나 바르셀로나에 패했는데 그것은 아주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에브라는 "맨유는 세계 최고의 팀이 되고 싶어한다. 그것이 바르셀로나와 다시 경기하고 싶은 이유다. 이번에는 그들을 꺾겠다"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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