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의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울 등 중부 지방에 일요일(31일) 오후부터 또 다시 집중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9호 태풍 무이파가 한반도와 중국 상하이를 향해 북상 중이어서 다음 주 중에 또 다른 비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31일 오후부터 1일까지 돌풍·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50㎜의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와 관련, "주중에 내린 비로 지면이 약해졌다"면서 30일 주위의 축대·제방 등을 점검해 31일 집중호우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 주중엔 태풍 무이파가 한반도 서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어 기상청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현재 중형 태풍 무이파는 필리핀 마닐라 동쪽 1340㎞ 해상에서 시간당 21㎞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다음달 2일(화요일) 무이파는 오키나와 남동쪽 720㎞ 지점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이면 무이파가 한반도 서해안으로 상륙할지, 아니면 중국 상하이 쪽으로 진로를 잡을지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기상청은 "무이파가 한반도 서해안으로 상륙하면 복구 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피해가 증폭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밝혔다.
입력 2011.07.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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