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200미터에서 펠프스에 도전

입력 : 2011.07.24 22:06 / 수정 : 2011.07.24 22:08

세계 선수권 2회 우승, 올림픽 금메달의 금자탑을 쌓은 박태환이 내친김에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를 넘본다.

박태환은 25일 오전 자유형 200미터 예선에 출전한다.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세계기록(1분42초00)을 보유한 파울 비더만(독일)과 마지막 조인 8조에 편성됐다. 비더만은 이번 400미터 자유형에서 박태환, 쑨양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200미터 예선에서 박태환이 4번, 비더만이 5번 레인을 각각 배정받았다. 펠프스는 7조에 배정됐다. 중국 쑨양은 200미터에 출전하지 않는다.

박태환이 예선을 통과하면 26일 결승전에서 펠프스와 우승을 놓고 겨룰 전망이다. 일단 전망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8관왕에 빛나는 펠프스가 우세다.

수영 황제 펠프스는 이번 상하이 세계 선수권대회에 자유형 200미터, 접영 100미터, 200미터 세 종목에만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적은 종목에 출전하는 펠프스가 첫 경기인 자유형 200미터에 집중해 금메달을 딸 것으로 보인다.

기록만 보더라도 펠프스의 우세다. 박태환의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은 작년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1분44초80이지만 펠프스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1분42초96으로 우승했다.

하지만 박태환에게도 승산은 있다. 일단 박태환은 심리적인 면에서 앞선다. 주종목인 400미터 자유형에서 우승했기에 200미터 자유형은 부담없이 역영을 펼칠 수 있다. 또한 1500미터 자유영을 뛰던 박태환이 단거리에 주력한 지 얼마 안 됐다는 점도 박태환의 상승세를 점칠 수 있다. 실제로 지난달 훈련 중 출전한 산타클라라 국제그랑프리대회 자유형 100미터에서 박태환은 펠프스를 제치고 우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