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박광민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24)이 전반기 투수 3관왕답게 올스타전에서도 웨스턴리그 선발투수로 출장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윤석민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여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위스턴리그 선발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았다.

윤석민 보통 최고구속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140km 초반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구사하며 전반기 12승을 올렸다. 올스타전이라서 몸을 아낄수도 있었지만 윤석민은 직구 최고구속은 147km와 슬라이더, 커브를 곁들이며 깔끔투를 선보였다.

윤석민은 출발부터 좋았다. 윤석민은 1회 세 타자 모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선두타자 최형우를 상대로 110km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데 이어 2번 홍성흔도 또 다시 109km 커브로 연속 삼진을 솎아냈다. 윤석민은 3번 강민호에게는 123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처리했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4번 이대호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134km 직구로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아퀼리노 로페즈에게 공을 넘겨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윤석민은 올스타전 특성상 동료 선수들도 등판해야 하기 때문에 4타자밖에 상대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모습을 팬들에게 선사한 덕분에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은 120%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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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