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공무中 희생, 지위 상관없이 높이 기려야"

입력 2011.07.22 03:00

기퍼즈 의원 보좌관 짐머먼, 1월 총기난사 사건때 숨져
그의 이름 따 회의실 명명…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 추앙"

워싱턴DC에 있는 미 의회 방문자센터 215호는 조만간 '개브리엘 짐머먼 회의실'이라는 문패를 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짐머먼은 개브리엘 기퍼즈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지난 1월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 당시 숨진 여섯명 중 한명이다. 미 의회가 연방의원이나 의회 고위직 인사가 아닌 보좌관 한명의 희생을 기리며 의회 방을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20일 의회에서 열린 짐머먼의 추도식에는 데비 와서먼 슐츠(민주·플로리다), 데이비드 슈와이커트(공화·애리조나) 의원 등 민주·공화 양당 의원 6명이 참석해 짐머먼의 가족들을 위로했다. 짐머먼은 공무 중 살해당한 첫 보좌관으로 기록됐다. 그는 사고 당시 30세로 약혼 상태였다.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짐머먼이 죽은 지 6개월이 지난 지금은 미 하원이 그를 적절히 기릴 시기"라면서 '짐머먼 회의실' 추진안을 담은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도 이를 지지하고 있어 통과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슈와이커트 의원은 "개이브(짐머먼의 애칭)는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로 기퍼즈 의원뿐 아니라 지역·의회 전체에서도 평판이 좋았다"며 "그의 이름을 딴 방은 의회 발전과 헌법 수호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모든 이들을 기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기퍼즈 의원의 남편이자 나사(NASA) 우주비행사인 마크 켈리도 이날 성명을 통해 "짐머먼은 최고의 보좌관이었다. 그를 기리는 방이 꼭 생겼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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