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에서 포착된 전설의 동물 '설표'

입력 2011.07.16 16:04 | 수정 2011.07.16 16:17

아프가니스탄 산악지대에 나타난 설표. /WCS 홈페이지 캡처

아프가니스탄 전쟁터에서 희귀 고양잇과 동물 ‘설표(雪豹·눈표범)’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각) “‘야생동물 보호 협회(WCS)’가 전쟁의 참화를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산악지대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확인한 결과, 다수(多數)의 설표가 서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구 상 가장 희귀한 고양잇과 동물로 꼽히는 설표는 자연 상태에서 사람의 눈에 띄는 경우가 거의 없어 ‘전설의 동물’로도 불린다.

중앙아시아의 해발 3000~5500m 고산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설표는 길이가 1~1.3m, 어깨높이는 0.6m이며, 크고 몸길이만큼 긴(약 1m) 꼬리를 이용해 벼랑 끝에서 균형을 유지한다. 털빛은 위쪽이 회색, 아랫부분은 하얀색이다.

개체 수가 전 지구를 통틀어 4500~7500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나마도 털가죽을 노린 밀렵꾼들이나 가축을 지키려는 고산지대 목동에 의해 살해돼 그 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WCS는 아프가니스탄 산악지대 최소 16개 장소에서 설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WCS 측은 “설표를 아프가니스탄의 자연 유산으로 지정, 이 동물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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