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이 15일 에어버스 A380의 도입 기념으로 독도 상공을 비행한 대한항공에 탑승 자제령을 내린 일본 정부에 "우리나라 비행기가 우리나라 영토에서 비행하는데 일본이 무슨 참견인가. 일본은 입 다물라"며 강력 비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 외무성은 이성을 찾으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일본인들이 한국 비행기 안 타도 좋다. 독도에 대한 터무니 없는 주장만은 용서할 수 없다"며 "독도를 건들지 마라. 우리 영토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이번에 일본에 강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국토해양부는 독도종합해양과학기지를 서둘러 설치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지가 완성되면 대통령도 독도에 다녀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독도 관련 일본 비판 발언을 또 다른 SNS인 페이스북으로 이어갔다. 이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일본이 자국 문제가 잘 안 풀리면 독도를 가지고 시비를 거는데 이건 무슨 습관성 중독 환자도 아니고”라며 “일본 지성인들은 아직도 군국주의적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건가. 참으로 답답하다”고 밝혔다.

일본 정계의 ‘독도 도발’도 지속됐다. 일본 교도 통신은 자민당 소속 의원들이 다음 달 2~3일에 독도 영유권 관련 우리 정부에 항의하고자 울릉도를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15일 보도했다. 자민당 신도 요시타카 의원은 “한국은 왜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을 하는지 (울릉도를 방문해) 직접 확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