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8)씨가 에티오피아에서 현대자동차를 팔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마라톤 영웅'인 그는 에티오피아 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게브르셀라시에씨는 지난해 현대차 100대를 판매했고 올해는 200대를 팔아 도요타 판매량을 추월하겠다고 말했다. 장사가 잘돼 지난달엔 수도 아디스아바바 시내 중심가에 '마라톤 모터스'라는 이름의 8층짜리 현대차 대리점을 신축했다.
그가 2008년 베를린 마라톤에서 우승하면서 기록한 2시간3분59초는 현재 세계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는 9일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보며 사람들이 놀랍다고 말한다"며 "현대차와 한국처럼 열심히 일하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걸 에티오피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