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한림원' 씨앗 뿌리다

조선일보
  • 김진 기자
    입력 2011.07.08 03:14

    전문가 50명 모여 오늘 발족 "산업·정부·학계 가교될 것"

    "환경과 기후변화 문제는 세계적 화두입니다. 우리나라가 녹색성장을 선도하도록 학계·산업계·정부의 환경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하고 교류하며 힘을 합쳐야죠."

    '한국환경한림원' 발기인대회가 8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열린다. 한국환경한림원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한국의학한림원처럼 학계나 산업계, 혹은 정부에서 적어도 20년가량 몸담은 전문가의 모임이다. 정기적으로 포럼, 정책협의회, 세미나 등을 열고 정책보고서나 도서를 발간하는 등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통합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목표다.

    이상은(63) 아주대 환경공학전공 교수가 창립추진위원장을 맡았으며 8일에는 50여명의 발기인이 참가한다. 이주홍(60) 코오롱건설 환경사업담당 사장, 김민영(65)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 문길주(60)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박승환(54)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박태주(61)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 이병욱(55) 전 환경부 차관(세종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 홍준기(53) 웅진코웨이 사장, 문국현 창조한국당 상임고문(전 유한킴벌리 사장), 김귀곤(67) 전 서울대 교수, 신동천(56)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장, 양병이(65)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한삼희(53) 조선일보 논설위원, 한화진(52)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부원장 등이다.

    이상은 교수는 "우리나라에는 환경부가 특정 문제에 관해 의견을 수렴할 창구가 마땅치 않은 실정"이라며 "한국공학한림원이 좋은 정책 자료도 내고, 산업계와 학계의 문제도 잘 조율하는 점을 참고해 환경에서도 활용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9~10월 창립총회를 갖고 1~2년 안으로 정식 법적 단체로 전환할 계획이다. 회원은 200명가량의 정회원 이외에 원로회원과 외국회원을 둘 예정이다. 전직 환경부 장관들을 고문으로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주홍 사장은 "물산업의 경우 자원·에너지·폐기물이 관련되고, 기술은 물론 법학과 사회학도 알아야 한다"며 "환경이라는 공통 관심 아래 다양하면서도 전문적 지식을 갖춘 모임의 필요성이 컸다"고 했다. 문길주 원장은 "환경과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는 이들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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