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요즘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티켓 판매도 순조롭다. 대회 조직위는 "7일 현재 전체 좌석 45만3962석(9일간 누계) 중 32만6000여석(71.8%)이 팔렸다"며 "개회식(8월 27일)과 100m 결승전(8월 28일) 프리미어석은 매진됐다"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또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선 개막 1개월 전 판매율이 40% 정도였다"며 "대회 개막 전까진 표가 모두 팔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입장권 예매는 인터파크(www.interpark.com)등에서 이뤄지며, 경기 전날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50명 이상 단체는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참가 선수단 규모 면에서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5월에 마감된 예비 참가 신청 결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212개 가맹국 중 북한 등 5개국을 제외한 207개 연맹에서 선수 2472명이 등록했다. 2009년 베를린 대회 당시 참가 규모(201개국·2101명)를 이미 뛰어넘었다. 참가국 숫자는 다음 달 15일 공식 참가 신청이 마감되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조직위는 5월에 세계선수권 리허설 차원으로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치러 주경기장인 대구 스타디움 등의 시설과 경기 운영을 점검했다. 조직위가 스타디움에 새로 설치한 몬도트랙은 외국 선수들의 호평을 받았다. 고탄성 합성물을 카펫처럼 깔아서 시공하는 몬도트랙은 스파이크가 밀리는 현상을 줄여주고 탄력이 뛰어나 '마법의 양탄자'로 불린다.

조직위는 통역과 안내, 경기 지원 등을 책임질 11개 분야 자원봉사자 6133명에 대한 사전 직무 교육을 두 차례 진행했다. 관람객을 위해 마련한 각종 축제와 행사도 차분하게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