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동아일보 이끈 김상기 전 회장 별세

조선일보
  • 곽래건 기자
    입력 2011.07.04 03:10

    김상기 전 동아일보 회장

    정치·사회적 격동의 연속이던 1980년대에 동아일보를 이끈 김상기(金相琪·93) 전 동아일보 회장이 3일 오전 1시 57분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1918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중앙고와 보성전문학교 상과를 거쳐 일본 와세다대 상학부를 졸업했다. 6·25전쟁 후인 1958년 동아일보 출판부장을 거쳐 1972년 부사장, 1981년 사장, 그리고 1983~ 1989년에 회장을 역임했다. 동아일보 설립자인 인촌 김성수 선생의 차남이고, 작고한 일민 김상만 동아일보 전 사장의 동생이다. 이명박 정부 첫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김병국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의 부친이기도 하다.

    고인은 1981년 사장 취임사에서 "동아일보 사장 자리는 영광이 아니라 고난의 자리"라며 "언론 자유를 위해 반드시 승리한다는 신념으로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그해 동아문화센터를 개설하고 이후 월간지 '음악동아' '월간 멋'을 창간하는 등 문화와 출판 사업도 확대했다.

    유족은 부인 원종숙 여사와 아들 병국·병표(주원 대표이사)씨, 딸 창원·영원·효신씨 등 2남 3녀, 그리고 사위 이종훈(사업)·이민교(변호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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