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상] "너무 많은 돈은 내 아이들을 망칠 것"

조선일보
입력 2011.06.15 03:00

560억$(약 61조원) 부자 빌 게이츠 "세 아이에게 각각 1000만$(108억원) 줄 것"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 빌 게이츠(55·사진)는 세 자녀에게 재산 중 극히 일부만 물려줄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빌 게이츠는 데일리메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렇게 큰돈(자신의 재산)은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이들은 내 재산 중 조금씩만 갖게 될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구체적 액수를 말하지는 않았지만 세 자녀 제니퍼(15)·로리(12)· 포비(9)에게 각각 1000만달러(108억원)씩 물려줄 것임을 밝힌 기존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게이츠는 "아이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교육을 받게 될 것이고 여기에 드는 비용은 모두 지불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을 찾아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280억달러를 기부한 빌 게이츠는 여전히 재산 560억달러(60조6000억원)를 보유한 세계 2위의 부자다. 1위는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으로 재산은 740억달러에 이른다.

빌 게이츠. /블룸버그
빌 게이츠. /블룸버그

게이츠는 자녀들이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패드·아이폰·아이팟을 사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굳은 표정으로 MS에서 만든 MP3플레이어 '준(Zune)' 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녀들이 가수 트래비 매코이와 브루노 마스가 부른 '억만장자(Billionaire)'라는 노래를 부르며 자신을 놀리기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게이츠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에 대해서는 "나는 40대에 의미있는 자선을 시작했지만 그는 훨씬 일찍 시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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