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이야 내레이션이야?' 가수 해오라, 독특한 형태의 데뷔곡으로 관심 집중

입력 2011.06.10 09:09

해오라와 인터뷰를 하다보니 가수 화요비가 떠올랐다. 그만큼 엉뚱한 대답으로 기자를 당황시켰던 '4차원 소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녀의 노래 실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사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랩이야 내레이션이야?'
가수 해오라.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아주 특이한 노래가 발표돼 음악팬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언뜻 들어보면 랩을 하는거 같고 좀더 자세히 들어보면 대화를 나누는 것 같다. 독특한 도입부를 갖고 있는 이 노래는 신인가수 해오라의 '러브 러브 러브'.
가수 해오라.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괴짜 가수 김박사의 노래를 리메이크해 해오라가 소녀적 감성으로 새롭게 불렀다. '노래가 특이하다'고 말하자 해오라는 "녹음을 할때 노래 부분은 금방 끝났는데 내레이션은 하루가 걸렸다. 도대체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고민했는데 프로듀싱을 맡은 김박사께서 '남자친구에게 말하듯이 하라'고 했다"며 "불행인지 남자친구를 사귀어본 적이 없어 키우는 강아지를 생각하며 불렀다"며 웃었다.
가수 해오라.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해오라는 해오라비란 난초 이름에서 따왔다. "해오라비는 '꿈에서도 당신을 보고 싶어요'란 꽃말을 갖고 있다. 꽃말과 발음이 좋아 이름으로 정했다"고 설명한다.
사실 해오라는 곱상한 외모와 달리 얼터너티브 록과 모던 록을 좋아하는 싱어송 라이터다. 2008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MBC) OST '마이 허밍'으로 데뷔해 2009년에는 '천하무적 이평강'(KBS)의 OST인 '예스터데이'를 직접 작사, 작곡, 노래까지 소화했다.
록을 고집하던 소녀가 미디움 발라드 '러브 러브 러브'를 부른 것은 다소 의외라 할 수 있다.
해오라는 "처음에는 얼터너티브 록이란 장르만 고집했다. 하지만 이번에 다른 장르를 녹음해보니 내가 제대로 못 부른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아직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았고 여러 가지를 해봐야 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가수가 되고 싶어 17세 때 고등학교를 무작정 자퇴하고 오디션을 보러 다녔던 해오라. 올해 성인이 된 그녀는 "그룹 너바나의 곡 '리티움(Lithium)'에 '난 무너지지 않아'란 가사가 좌우명이다. 힘든 일이 닥쳐도 결코 용기를 잃지 않고 꾸준히 가수로서 활동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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