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살포작전하다 남은 고엽제 강과 도로에 버렸다

  • 조선닷컴
입력 2011.05.28 22:04

1968년 비무장지대 고엽제 살포 작전 당시 미군이 남은 고엽제를 강과 도로에 그냥 버리기도 했다는 진술이 확보됐다고 MBC가 28일 보도했다.

경북 칠곡군 주한미군 기지‘캠프 캐럴’의 고엽제 매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27일 한·미 공동조사단이 캠프 캐럴 인근 교육문화복지회관 급수대에서 지하수 시료(試料)를 채취하고 있다. 이날 한·미 공동조사단은 캠프 캐럴 밖 10여곳의 지하수 관정(管井)에서 물을 떠가 다이옥신 검출 여부 등 수질 검사를 시작했다. /남강호 기자 kangho@chosun.com
경북 칠곡군 주한미군 기지‘캠프 캐럴’의 고엽제 매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27일 한·미 공동조사단이 캠프 캐럴 인근 교육문화복지회관 급수대에서 지하수 시료(試料)를 채취하고 있다. 이날 한·미 공동조사단은 캠프 캐럴 밖 10여곳의 지하수 관정(管井)에서 물을 떠가 다이옥신 검출 여부 등 수질 검사를 시작했다. /남강호 기자 kangho@chosun.com
지난 1968년 비무장지대에서 고엽제 살포 작업에 참가했다는 전 주한미군 스티브 위터(64)는 이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당시 경기도 파주의 캠프 하우스에 있는 미8군 화학 부대에 배치돼 1968년부터 1969년까지 약 8개월 동안 고엽제를 트럭 탱크에 실어 운반하는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군화를 잡아당기면 마치 풍선껌처럼 늘어날 정도로 고엽제의 독성이 강했다”면서 “살포는 한국군이 도맡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밸브를 열어 트럭에 있는 고엽제를 강에 버리기도 했고 도로에 버리기도 했다”고 했다. 위터는 이 작업을 한 뒤 체중이 급감하는 등 몸에 이상 증세가 생겼고, 검진결과 고엽제로 인한 당뇨라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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