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초등학교 존폐 위기

입력 2011.05.26 13:27

교동초등학교 교문 /조선일보DB
교동초등학교 교문 /조선일보DB
우리나라 최초의 초등학교인 서울 종로구 교동초등학교가 존폐 위기에 놓였다. 교동초는 1894년 개교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초등교육기관이지만, 도심 공동화로 학생수가 계속 줄어들어 현재 전교생이 97명에 불과하다.

26일 서울시교육청과 종로구청에 따르면, 종로구는 최근 ‘교동초 활성화를 위한 전통 복합 문화시설 건립안’을 놓고 내부 검토 및 서울시교육청과의 협의에 착수했다. 이 건립안에는 교동초를 인근 초등학교와 통폐합하는 방안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구는 교동초를 폐교하고 시비·구비 155억원을 들여 기존 건물을 전통 문화체험학습관으로 리모델링하는 1안과, 존치하는 대신 226억원을 들여 3500㎡ 넓이의 운동장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전통 문화 체험학습관을 건립하는 2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전통문화체험학습관에는 지하 주차장과 전통문화 전시관, 교동초 역사관, 사물놀이·민요·판소리 등 전통연희 공연장, 평생교육학습관, 영어체험센터, 방과후 교육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차 공간은 인근 인사동 관광객에게도 제공된다.

서울시교육청과 종로구청은 각자 내부 검토 후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학교 지하 공간 활용에 대한 문제제기가 먼저 있었다”며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는 방식으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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