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교수의 내연녀는 이혼한 대리기사

입력 2011.05.26 08:36 | 수정 2011.05.26 12:27

부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주부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조사를 받던 대학교수가 범행 일부를 자백했다. 이혼소송 중인 부인 박모(50.여)씨를 살해한 뒤 낙동강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한 대학교수 강모(52)씨가 24일 오후 부산지법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북부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뉴시스
부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주부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조사를 받던 대학교수가 범행 일부를 자백했다. 이혼소송 중인 부인 박모(50.여)씨를 살해한 뒤 낙동강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한 대학교수 강모(52)씨가 24일 오후 부산지법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북부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뉴시스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24일 구속된 부산 모 대학 교수 강모(53)씨의 공범이자 그의 내연녀 최모(50)씨는 대리운전 기사였으며, 손님과 대리운전사의 관계로 처음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부산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강씨를 도와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씨가 강씨를 처음 만난 것은 2004년. 동료 교수와 술을 마신 뒤 대리 운전을 부른 강씨에게, 낮에는 화장품점을 운영하고 밤에는 대리기사로 일하던 최씨가 배정된 것이다.

당시 교수 강씨는, 최근 살해된 부인 박모(50)씨와 교제 중이었음에도 최씨와 눈이 맞았고, 둘은 박씨 몰래 7년간 만남을 이어왔다. 최씨는 남편과 이혼한 뒤 딸 하나 아들 하나를 홀몸으로 키우고 있었다. 최씨는 강씨에게 “당신을 놓치지 않겠다”는 말도 자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강씨는 작년 3월 박씨와 결혼했지만, 강씨가 숨겼던 재혼 사실이 드러나면서 부부 관계는 틀어졌고, 다툼이 잦아졌다. 이때에도 강씨는 최씨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지난달 2일, 강씨와 최씨는 박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바다에 내던졌다.

최씨는 지난 3일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한 뒤 현재 호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곧 귀국할 것으로 보고, 귀국하는 대로 사법 처리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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