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국가대표 선수 김동현 프로축구 승부 조작 가담"

입력 2011.05.26 03:00

검찰 "다른 선수와 공모" 골키퍼 등 2명 영장 청구

검찰이 국가대표 축구팀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 김동현(27·상주 상무·사진)이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25일 "김동현 선수가 도박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조사 중"이라며 "적극적으로 동료 선수들과 공모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김동현이 브로커와 맺은 약속을 지키지 못해 조직 폭력배에게 얻어맞고 돌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역 군인 신분인 상무 선수가 승부조작 때문에 조폭으로부터 협박과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김동현은 2004~2006년 국가대표 A매치에 6회 출전해 1골을 기록하는 등 올림픽 대표팀과 20세 이하 대표팀을 거친 한국 축구의 유망 공격수였다. 2002년에는 20세 이하 아시아청소년 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검찰 수사를 통해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프로축구 승부조작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경남 창원지검 특수부(이성희 부장검사)는 "프로축구 선수들을 매수해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K리그 선수 출신인 브로커 김모(28)씨와 또 다른 브로커 김모(27)씨 등 2명을 지난 21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K리그 골키퍼 S씨와 일반 필드플레이어 P씨등 2명의 선수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K리그 선수가 승부조작으로 사법당국에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부조작이 여러 구단에서 광범위하게 벌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방 A구단의 한 선수는 지난해 도박 관련 브로커와 연관된 점이 적발돼 팀에서 방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지방 B구단에서는 지난해 팀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혐의자를 적발해 방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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