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만에 학생 20명 그만둔 고교…도대체 무슨 사연이?

입력 2011.05.25 22:39

올해 3월 개교한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2개월 남짓한 기간에 학생 20명이 자퇴하거나 전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체벌이 금지되면서 이 학교가 지나칠 정도로 엄격하게 상벌점제를 적용해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남양주시의 한 고교는 3월 입학생 427명으로 개교했으나 현재 414명이 재학하고 있다. 7명이 전입왔지만, 13명이 자퇴, 7명은 징계 등의 사유로 다른 학교로 전출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 학교는 상벌점 제도를 도입해 복장위반 1점, 두발상태 불량 2점, 화장·매니큐어 2점, 수업 태도 불량 1~5점, 무단 결석 5점 등의 벌점을 적용하고 있다. 벌점 20점이 쌓이면 교내봉사, 40점 사회봉사, 60점 특별교육, 70점은 퇴학 처리된다. 이에 따라 벌점이 20점을 넘겨 선도위원회에 회부된 사례는 1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교 관계자는 “특별히 다른 학교보다 벌점 기준이 강한 것은 아니나, 학생들이 중학교와 달라진 생활지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진로 선택에 대한 학생들의 고민도 자퇴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