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 의원들이 러시아와 일본이 영토분쟁 중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방문하기로 하자 일본이 반발하고 있다.
간 나오토(菅直人)총리는 20일 국회 예산위원회에서 한국 국회의원들의 북방영토 방문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사실 관계가 확인되면 확실하게 대응하겠다"고 답변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만약 사실이라면 유감스러운 일이며 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정조회장은 "간 나오토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에게 강하게 항의의 뜻을 표명해야 한다"면서 "러시아, 중국, 한국이 공조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독도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강창일 의원 등이 22∼25일 러시아 쿠릴열도 등을 방문해 영토분쟁과 관련된 러시아의 대응책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