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구글 이용자들 "한국인 여자는 키크고 예쁘다"

입력 2011.05.19 08:05

“한국 여성들은 키가 크고 예쁘다.”
“한국 남자들은 날씬하고 여성스럽고 귀엽다. 그러나 화끈하다.”

구글의 ‘자동완성 기능’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한국인에 대한 세계인들의 최근 느낌이다. 구글은 세계 최대의 검색사이트로, 주당(週?) 이용자 수가 10억명이 넘는다.

자동완성기능은 이용자가 구글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는 도중에 ‘혹시 이 문장을 찾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문장이나 문구들을 순간적으로 나열해주는 기능. 이때에 나열되는 문장이나 문구는 과거 전 세계 구글 이용자들이 많이 입력했던 것들이다.

예컨대 18일 오후 9시 기준 구글 검색창에 ‘why osama’(왜 오사마는)를 입력하면 ‘buried at sea’(수장됐나)는 문장이 자동으로 완성된다. 사람들이 최근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해 가장 궁금증을 많이 갖고, 많이 찾아본 내용이 ‘왜 수장됐느냐’는 것이란 의미다. 자동 완성 문장·문구는 화면 크기에 따라 10개가 나오기도 하고, 5개가 나오기도 한다.

조선닷컴은 이런 방식을 이용해 18일 오후 10시 기준 구글 영어판(google.com)에서 세계인들이 한국인에 대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을 찾아봤다. 검색어는 ‘why are Korean ’(왜 한국…)까지만 입력했다.

사진은 구글 캡처화면./구글
◆세계인 “한국인은 외모 매력적이지만 무례해”
가장 위에 나타난 문구는 ‘girls so pretty’(왜 한국 여성은 그렇게 예쁜가)였다. 뒤이어 ‘guys so feminine’(남성은 그렇게 여성스럽나)가 나타났고, 다음엔 ‘age different(나이를 다르게 세나)’가 나왔다. 이밖에 ‘젓가락이 평평한가’(각이 져 있는 일본·중국 젓가락과 다르냐는 의미), ‘남성은 그렇게 날씬하나’, ‘사람들은 그렇게 무례한가’, ‘여성들은 그렇게 키가 큰가’, ‘남성들은 그렇게 화끈한가(hot)’, ‘사람들은 날씬한가’, ‘소년들은 그렇게 귀엽나(cute)’ 등이 뒤를 이었다.

‘세계인들은 한국인이 남녀 할 것 없이 외모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무례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정도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이 이처럼 긍정 일변도인 것만은 아니다. ‘일본인’이나 ‘중국인’은 ‘Japanese people’또는 ‘Chinese people’로 표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한국인’의 경우 ‘Korean people’ 외에 ‘Koreans’로도 표기가 가능하다.

실제로 ‘why are Korean’까지만 입력하고 뒤에 한 칸을 띄워주지 않으면 뒤에 ‘s’가 붙으면서 ‘why are Koreans’(왜 한국인은)으로 시작하는 문장·문구를 자동으로 완성해 보여준다. 이 경우에는 ‘so mean(야비한가)’, ‘racist(인종차별적인가)’, ‘so angry(화를 잘 내나)’라는 부정적인 질문이 나오기도 한다. 또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잘하나’, ‘기독교인이 많은가’, ‘얼굴이 창백한가’ 등의 이색적인 질문도 나온다.

사진은 구글 캡처 화면./구글
◆“일본사람은 이상하지만 차는 좋아”, “중국인, 무례하지만 부자”
같은 방식으로 일본인에 대해 알아봤다. 역시 검색어는 ‘why are Japanese’(왜 일본…)였다.

가장 위에 나타난 질문은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는가(wearing masks)’였다. 일본인들이 유난히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다는 것. 이는 특히 최근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해 세계 언론에 마스크를 쓴 일본인들이 많이 노출된 탓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열 개 질문 중 마스크를 쓰는 이유에 대한 ‘같은 내용 다른 문장’으로 된 질문이 두 개 더 있었다.

뒤이어 ‘사람들이 그렇게 이상한가(people so weird)’, ‘사람들이 그렇게 말랐나’, ‘사람들이 키가 작나’, ‘흰색 차가 많나’, ‘차가 좋나’, ‘돌고래를 죽이나’ 등이 나왔다.

사진은 구글 캡처화면./구글
중국인의 경우 가장 위에 나온 질문은 ‘사람들이 그렇게 무례한가’였다. 뒤이어 ‘사람들이 그렇게 똑똑한가’, ‘사람들이 그렇게 날씬한가’, ‘사람들이 천박한가(cheap)’, ‘사람들이 키가 작나’, ‘사람들의 눈이 찢어졌나(eyes slanted)’, ‘사람들이 그렇게 돈이 많나’, ‘사람들이 그렇게 시끄럽나’, ‘사람들이 그렇게 야비한가(mean)’, ‘사람들을 ‘칭크(chinks)’라고 부르나’ 등이 나왔다.

미국의 경우 ‘사람들이 그렇게 뚱뚱한가’, ‘악어가 멸종위협에 처했나’, ‘여자애들 인형이 그렇게 비싸나’, ‘학교 시스템이 실패했나(schools failing)’ 등이 나왔다.

구글코리아 정김경숙 상무는 “한국인에 대해 유독 외모에 대해 긍정적인 내용이 많은 것은 최근 유럽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한류(韓流)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구글은 알파벳 문화권에서 특히 사용률이 높은 데다 그 외의 지역에서도 영문 자료를 찾기 위해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 실험을 통해 나타난 단어들은 세계인들이 그 나라 사람에 대해 갖는 일반적인 편견이나 느낌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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