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사고났다고 원전 포기 못해"

조선일보
  • 권대열 기자
    입력 2011.05.18 02:57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대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을 방문해 "우리는 100% 에너지를 수입해야 하는 나라여서 다른 나라와 특수한 사정이 있다"며 "기후변화란 관점에서나 클린 에너지를 써야 하는 인류적 과제라는 점에서도, 경제적으로 따져서도, 원자력발전소를 계속 건설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에서 원전 사고가 생겼다고 하면서 안 되겠다고 하는 건 후퇴하는 것"이라며 "원전 발전을 포기할 게 아니라 이 기회에 원전 안전을 한 단계 뛰어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비행기가 사고율이 낮지만 치사율은 높다. 그렇다고 비행기를 타지 말아야겠다고 하는가"라며 "체르노빌, 후쿠시마 등 (사고를 통해) 더 안전한 원전을 만들어내야지 포기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개교 40주년을 맞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해 "과학벨트는 개방과 융합의 전초기지이자 원천기술 개발의 산실로서 산업화를 넘어 선진화의 과제를 성취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덕은 물론 대구광주 연구개발특구가 그물처럼 서로 연결되고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카이스트에서 최근 자살사고가 잇따른 것과 관련, "카이스트는 국민소득 300달러도 되지 않던 시절 '우리가 살 길은 과학기술뿐'이라는 국가와 국민의 절박한 염원 속에서 태어났다. 카이스트 40년은 불가능에 맞선 도전의 역사였다"면서 "여러분이 꾸는 꿈의 크기대한민국의 크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국무회의에서 "곧 퇴임하는 부처 장관들은 마지막 날까지 업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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