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리기 유튜브 동영상 만드는 유쾌한 외국인

입력 2011.05.16 12:54 | 수정 2011.05.16 13:03

‘The Korean Wave(한류)’란 동영상 속 뉴요커 마이클 애런슨(Aronson)씨./출처=동영상 ‘The Korean Wave' 캡처
“(한국은) 여행자들과 관광객이 곧잘 지나치지만,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제대로 발전한 나라예요! 도시는 세련됐고, 사람들은 멋져요. 삼성TV와 현대자동차, LG전화기로 유명하죠~”

‘The Korean Wave(한류)’란 동영상 속에서 한 외국인이 한복까지 차려입은 채 한국을 소개하는 자작곡 노래를 신나게 부른다. 주인공은 한국에 매료된 뉴요커 마이클 애런슨(Aronson)씨. 익살스런 표정에 흥겨운 노래까지 곁들여 한국 사랑을 고백하는 이 청년의 유튜브 동영상이 최근 다시 입소문을 타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뉴욕 출신인 그는 대학교 4학년 때 한국에 왔다가 한국문화에 푹 빠지고 나서 졸업 후 다시 한국으로 건너왔다. 이전에도 ‘김연아송’ ‘김밥송’ 등의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 스타가 되기도 했다. 마이클은 그의 한국식 이름인 ‘마익흘’이란 이름도 즐겨 사용한다.

그가 처음 한국 관련 동영상을 만든 이유는 비교적 단순했다. 정부 블로그 ‘정책공감’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김밥송’은 ‘김밥’이란 단어가 미국 밴드 핸슨(Hanson)의 ‘음밥(MMMBob)’이라는 단어와 유사하다는 친구의 말에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고 전했다.

그가 동영상을 만든 이유는 그다지 ‘심오’하지 않지만, 그의 한국에 대한 이해는 녹록하지 않다.

일방적인 한국 짝사랑만 담긴 것도 아니다. 때로는 한국 사람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것을 촌철살인(寸鐵殺人)으로 지적하기도 한다. 그의 동영상 ‘Korean English Names(한국인의 영어 이름)’에선 “젊은 한국인들이 외국인 영어 선생님이 지어준 영어 이름을 남발한다”고 했고, 또다른 동영상에서는 한국 아이돌 가수들이 ‘GOD’ ‘HOT’ 등과 같은 이상한 외국어 조합의 그룹명을 사용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한국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그는 계속 한국 관련 동영상을 만들 예정이다. 마이클은 정책공감과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외국인이 제가 만드는 동영상을 통해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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