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총리는 '4대 의혹 사건'의 책임자로 지목돼 '자의 반 타의 반'이란 유명한 말을 남기고 출국한다. 4대 의혹이란 새나라자동차, 워커힐, 파친코, 증권파동 등을 통해 당시 여권이 정치자금을 모았다는 사건이다. 김 전 총리는 정치자금 문제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김 전 총리는 "의혹이라고 하지만, 결국 오늘날의 자동차산업과 증권시장, 리조트의 기초가 된 것"이라며 "어차피 가야 할 길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