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출신 원어민 강사가 필로폰 장사

입력 2011.05.04 11:46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필로폰 945.1g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시키려 한 혐의로 남아공 국적 D(여·27)씨와 국내 체류 중인 나이지리아 출신 전직 원어민 영어 강사 C(3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D씨는 작년 12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캔턴파트의 한 클럽에서 마약판매상으로부터 “필로폰을 전달하면 1만 랜드(170만원 정도)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 D씨는 2월 28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필로폰 945.1g을 여행용 가방에 숨겨 인천공항으로 들어왔으며 C씨는 이를 전달받아 국내에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이지리아 출신 영어 강사 C씨는 2006년 한국에 들어와 수도권의 공장에서 일하다 2009년 유명 어학원 분원에서 8개월간 원어민 강사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최근까지 초·중학생 2~3명을 대상으로 개인 과외를 하고, 속칭 ‘땡처리’ 의류를 한국에서 남아공으로 판매하는 사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br>
경찰은 “원어민 강사가 대마초가 아닌 대량의 필로폰 밀반입에 직접 관여한 최초의 사례”라며 “최근에는 외국인 주도의 마약 밀반입 사례가 늘고 있고, 공급지도 캐나다와 나이지리아, 남아공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C씨가 과거에도 필로폰을 유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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