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성병 기승..생활고로 인한 성매매와 무지 탓"

    입력 : 2011.04.20 10:48 | 수정 : 2011.04.20 10:57

    평양 거리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세련된 옷차림의 북한 여성/출처=북한자유방송
    극심한 경제난을 겪는 북한에서 매독 등 성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의사출신 탈북자 한모씨의 말을 인용해 “성병이 번지게 된 것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많은 여성이 매춘에 나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전했다.

    한씨는 “(북한이) 먹고 살기 어려우니까, 여자들이 하룻밤에 500원, 1000원씩 받고 몸을 판다”면서 “다른 나라에서는 콘돔을 사용하지만 (북한에서 성매매하는) 여성들은 그런 것조차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자는 물론 의사들마저 성병에 대한 지식이 없어져 (성병) 감염여부조차 알지 못한 채 증세가 심각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대북정보서비스 회사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SIS)도 이날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전역에 매독이 확산돼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2010년 12월부터 번지기 시작한 매독은 10대 중후반~20대 초반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북한의 중학교 5~6학년(15~16세) 여성들과 대학교 1~2학년 여성 중에서 매독 감염자 수가 높게 나타났다”면서 “10대 청소년들이 마약과 매춘에 노출돼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마약 사용자들이 급증했고, 생활고로 인해 매춘에 가담하는 여대생이 늘었다는 것이다.

    이에 북한 당국은 이달 초 보위부 지도원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99호 상무’라는 단체를 조직해, 20일부터 전국적으로 감염검사 및 예방 활동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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