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탈선' 2명 파면·해임

조선일보
  • 곽창렬 기자
    입력 2011.04.16 03:02

    광명역 사고… 14명 중징계

    올해 2월 경기 광명역 부근에서 발생한 KTX 열차 탈선사고와 관련, 코레일이 직원 2명을 파면·해임하는 등 14명을 중징계했다. 단일 사고로는 코레일 사상 가장 규모가 큰 징계다.

    코레일은 15일 "탈선사고의 직접 원인을 제공한 4급 직원 이모씨를 파면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선로전환기(열차를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이동시키기 위한 설비)의 낡은 케이블 교체 과정에서 고정너트 한 개가 빠져 에러가 발생하자 이씨를 보수작업에 투입했는데, 이씨는 너트를 빠트린 채 임의로 직진만 가능하도록 선로 전환기를 조작해 탈선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또 현장 선로전환기에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철도관제센터에 '정상'으로 표시하도록 지시한 철도교통관제센터 관제사 공모씨를 해임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기계 결함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코레일 직원이 회로를 잘못 조작했고, 또 이를 중앙 통제실에서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에 징계 규모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는 성명을 내고 "사측이 모든 책임을 힘없는 직원 개인에게 뒤집어씌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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