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민들도 오염수 방류 반발…"무책임에 분노" 성명서

입력 2011.04.07 15:31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서 방사성 폐수가 바다 쪽으로 콸콸 쏟아져 나오고 있다. /AP연합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서 방사성 폐수가 바다 쪽으로 콸콸 쏟아져 나오고 있다. /AP연합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것에 대해 일본 어민들이 도쿄전력(TEPCO)과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는 6일 도쿄전력을 항의방문한 데 이어 “도쿄전력은 그동안 원전 피해와 방사능 오염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결국 지금과 같이 심각한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CNN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성명은 “도쿄전력과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용서받지 못할 책임을 지고 있다”며 “바다에서 살며 생계를 유지하는 모든 사람들은 도쿄전력과 정부의 무책임한 행위에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특히 협회 측이 만류했는데도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한 한 것은 어업인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하면서, “도쿄전력과 정부는 이번 원전 사태로 인해 직간접적 피해를 본 모든 사람들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합회는 방사능 오염수 방출 중단도 요구했다.

도쿄 최대의 수산물 시장인 쓰키지(築地) 시장에서 40년간 장사를 해왔다는 사이토 유시아키는 “만약 우리가 강에 독을 넣으면 분명히 체포될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매출이 80% 급감했다고 주장했다.

도쿄전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상황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을 통해 “최종적인 보상에 앞서 가불금을 지급하는 등 보상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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