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2호기 물 유출 멈췄다

    입력 : 2011.04.07 04:14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배관구의 균열된 틈을 통해 바다로 흘러들던 방사성 물이 6일 차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3·11 대지진 이후 손상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운영사인 도쿄(東京)전력은 이날 “방사성 물이 흘러나오던 원전 2호기 배관구의 갈라진 틈을 막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일본 관방장관은 그러나 “2호기 물 유출 차단 성공으로 방사성 물질 유출이 완전히 멈췄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이 구멍 하나를 막았다고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원전 2호기와 연결된 배관구의 손상된 틈새를 통해 바다로 흘러들던 방사성 물이 6일 오전 5시38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전력이 틈새를 막기 위해 투입한 약 6000L의 화학 물질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바다와 가까운 배관구에 난 약 20㎝의 틈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를 들이부었다가 실패하자, 지난 3일 ‘물 유리’로 불리는 규산나트륨을 배관구에 투입했다.

    일본원자력안전보안원은 오염된 물이 아직은 발견되지 않은 또 다른 구멍을 통해 흘러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도쿄전력에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것을 주문했다. 2호기에서 흘러나온 오염수의 방사선량은 법적 허용치의 750만배인 1㎤당 30만 베크렐까지 치솟았다가 4일 500만배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쿄전력은 또 수소 폭발을 예방하기 위해 원전 1호기 건물에 질소를 주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전했다. 3·11 대지진 발생 직후 발생한 수소 폭발로 1호기의 지붕이 날아갔었다. 일본원자력안전보안원 니시야마 히데히코(西山英彦) 대변인은 질소 주입에 대해 “수소 폭발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예방 조치일 뿐, 또 다른 폭발이 임박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