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부산시민공원 기본설계 확정

조선일보
  • 박주영 기자
    입력 2011.03.29 03:07

    5대 주제 숲길이 골격 구성… 호수·백사장 등도 만들어져

    부산진구 연지동 등 옛 미군 하야리아부대 부지에 조성될 '부산시민공원' 기본설계안이 확정됐다.

    부산시는 2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시민공원 제7차 라운드 테이블 회의'를 열고 지난달 15일 발표된 기본구상을 구체화한 기본설계를 확정했다. 기본설계안은 세계적 조경전문가인 미국의 제임스 코너(James Corner)가 직접 발표했다.

    이날 확정된 기본설계에 따르면 부산시민공원은 기억·문화·즐거움·자연·참여 등 5대 주제 숲길을 중심으로 서측 경계와 동측 중간쯤에 부전·전포천 등을 복원, 공원 남북을 가로지르는 수변 산책로를 둬 전체 골격을 형성한다.〈조감도 참조〉 서측 경계의 하천은 활 모양의 호수 3개가 잇닿아 있는 모양이고, 동측 중간쯤의 하천은 곧게 가로지르며 흐른다.

    이 숲길과 수변 산책로 사이나 주변에 크고 작은 잔디광장, 첨단도서관(미디어테크), 역사박물관, 문화예술원, 극장, 공원관리소, 카페, 레스토랑, 놀이터, 운동기구, 전망대 등의 시설들이 들어선다. 경마장 입장권 발매소 등 역사적 흔적을 반영한 건축물 22동을 보존해 예술인 작업장 및 체험공간(하사관 숙소), 모임 및 축제 공간(장교 숙소) 등으로 활용토록 했다. 헬기장도 그대로 둬 헬기 전시를 하고 경마트랙 역시 보존된다.

    주제 숲길 등 숲에는 은행나무, 느릅나무, 소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등을 심기로 했다. 수형이 좋은 부지 내 기존 나무들을 따로 모아 전시하는 공간도 둔다. 특히 공원 중앙에는 대규모 잔디광장을 둬 시민들이 마음 놓고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굴뚝·조각·참여의 정원을 만들고 야생초화 숲을 조성하는 등 아기자기한 정원과 화초들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부전역 쪽 서쪽 모서리에 입구를 두고 숲 광장과 랜드마크 폭포를 배치하기로 했다. 동측 중앙의 수변산책로 남쪽 끝에 도심 백사장(Urban Beach)을 둬 이색적 풍취를 더하도록 했다.
    R>부산시는 이날 확정된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실시설계를 진행, 오는 7월부터 부산시민공원 조성공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11일 명칭선정위원회를 통해 '부산시민공원'이란 공원명칭을 최종 확정했다. 부산시는 현재 하야리아부대 부지 내 지장물 철거, 문화재 발굴 조사, 환경오염정화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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