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작업원 3명 피폭… 2명 긴급 후송

입력 2011.03.24 15:56 | 수정 2011.03.24 19:04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복구 작업을 하던 도쿄전력의 협력업체 직원 3명이 방사성 물질에 피폭, 이 중 2명이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이 24일 밝혔다.

20~30대로 알려진 세 사람은 이날 낮 12시10분 쯤 3호기 터빈실 건물 지하 1층에서 작업을 했으며, 이 가운데 두 명은 깊이 30cm의 물 속에서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명이 발을 담갔던 물 속의 방사선량은 173~180밀리시버트로 조사됐다.

173밀리시버트는 일반인의 1년간 허용 기준치(1미리시버트)의 173배에 해당한다. 원자력발전소 근로자의 방사선 허용 기준치는 100밀리시버트(긴급한 경우)며, 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일본 후생노동성은 복구 작업이 원활하도록 250밀리시버트로 상향 조정했었다.

후쿠시마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곧바로 치바현에 있는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로 이송된 두 사람은 방사선의 일종인 베타(β)선에 의해 다리에 화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 부상 정도는 즉시 알려지지 않았다.

베타선에 의해 화상을 입으면 몇시간 뒤 해당 부위가 빨갛게 되며, 화상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피폭 면적과 방사선의 양에 따라 다르지만 대량으로 노출될 경우 탈모나 물집 증상도 나타난다. 장기간에 걸쳐 염증이 계속되고 피부 이식 등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번 후쿠시마 원전 복구 작업 도중 100밀리시버트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된 사람은 모두 17명이며, 이번에 피폭된 두 사람이 가장 많이 노출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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