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피어나는 카다피 막내 아들 카미스는 누구?

  • 김성모 기자
  • 유용원
    입력 2011.03.22 11:54 | 수정 2011.03.22 11:57

    “카다피의 아들 카미스가 리비아 공군 조종사의 ‘카미카제’에 사망했다.”

    서방 연합군의 리비아 군사개입 작전 ‘오디세이 새벽’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무아마르 카다피의 막내 아들(7남 중 6번째로도 알려짐) 카미스(27) 신변 이상설이 해외 언론에 의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선 인터넷판은 22일 카미스가 리비아 공군 조종사의 자살 공격에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카미스는 트리폴리의 군 지휘본부에서 이 같은 공격을 받고 심한 화상을 입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고 더선은 보도했다.

    카다피의 아들 카미스. 사진 출처= '더 선' 화면 캡처


    이외에도 “트리폴리 바브 알아지지아에서 카다피 일가친척과 함께 머물던 카미스가 리비아 공군 조종사의 자살 제트기 공격으로 사망했다.”(아프리카 짐바브웨 매체 ‘뉴스데이’) “카다피의 관저가 연합군 공격에 폭격당했을 때, 카미스가 화상을 입어 트리폴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끝내 목숨을 잃었을 수 있다.”(아랍권 언론 ‘아라비안 비즈니스 뉴스’) 등 카미스 사망설(設)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 시위대 진압 주도한 군 간부

    카다피의 아들이자 엘리트 군 간부로 알려진 카미스는 누구인가. 카다피의 ‘생물학적’ 자식은 모두 7남 1녀. 베일에 가려진 카다피의 가계 정보 때문에 카미스는 7번째 막내 아들 혹은 6번째 아들로도 알려져 있다. 위키리크스가 묘사한 카다피 일가에 따르면, 카미스는 카다피 정권을 수호하는 카미스 여단 등을 이끄는 사령관이자 ‘카다피 정권의 수호자’로 불린다. 리비아 군 안에서는 ‘존경받는’ 사령관이라고 위키리크스는 그를 묘사했다.

    카다피 정권 수호자라는 호칭은 그가 카다피 친위부대로 최정예 특수부대를 이끌면서 붙여졌다. 그가 이끄는 민병대 제32여단은 리비아 최고 정예 병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미스는 트리폴리의 군사학교를 졸업하고, 러시아 프룬제 군사학교에서 특수군사훈련을 받았다. 프룬제 군사학교는 북한이 1960~1970년대에 대거 군 엘리트들을 유학 보낸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간 카다피의 아들들은 이번 리비아 사태에 카다피 정권 수호를 위해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카다피의 둘째 아들인 사이프 알 이슬람(39)은 반정부 시위 발생 초반에 국영TV에 자주 출연, “반정부 시위를 중단한다면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리비아 정부의 실질적 대표를 자처했다. 가장 유력한 카다피의 후계자이기도 하다.

    알 이슬람은 시민사회의 중요성과 경제개방을 주장해온 ‘개혁가’로 통했지만, 이번 반정부 시위를 무마하기 위해 카다피의 실질적 ‘입’ 노릇을 하고 있다.

    차남 알 이슬람과 더불어 넷째 무아타심도 후계자 자리 경쟁을 벌이는 인물이다.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은 그는 최근 떠오르는 ‘별’로 불린다고 위키리크스는 전했다. 그는 지난 2008년 군 보안부대를 창설하기도 했다.

    이들과의 후계 경쟁에서 한 발 뒤처져 있지만, 카미스도 최근 꾸준히 자국 내 영향력을 높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반정부 시위 중심지가 된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는 카미스가 시위대 진압을 주도했다. 시위대를 직접적으로 억누르는 카다피의 ‘손과 발’ 역할을 한 것이다.

    리비아 정부는 최근 불거지는 카미스 사망설을 공식 부인하고 있다. 리비아 정부는 “카다피 관저 공습으로 (카미스를 비롯)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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