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직격탄을 맞아 주민의 절반 이상이 사라졌던 미야기(宮城)현 미나미산리쿠(南三陸) 주민 2000여명의 생존이 확인됐다고 NHK가 15일 보도했다.
NHK는 이날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미나미산리쿠 주민 2000여명이 43개소의 대피소에 수용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인구 1만7000명인 미나미산리쿠 주민 중 9700여명의 소재가 확인됐다. 그러나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7300여명의 신원은 행방불명 상태다.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쓰나미에 휩쓸려 갔거나 부서진 건물 밑에 깔렸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피해 수습 과정에서 사망자 수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대책본부 측은 동사무소, 경찰서, 소방서 직원 등 가능한 인력을 모두 동원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정부도 육상자위대 병력을 긴급 투입했다.
미야기현 재해대책본부는 “자위대의 협조를 얻어 구조와 실종자 수색활동에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