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자신 명의로 보위부 요원에 선물

    입력 : 2011.02.25 18:16 | 수정 : 2011.02.25 18:20

    북한이 아프리카 최빈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를 향해 식량 지원을 요청하는 가운데, ‘후계자 김정은’은 김정일의 생일 전날인 지난 15일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요원에게 1500달러(약 17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대북정보서비스 회사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는 북한의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해 “자신의 생일인 1월 8일에는 선물을 주지 않았던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의 생일을 맞아 선물을 하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선물은 3개의 상자로 구성됐고, 그 위에는 금박으로 ‘김정은 동지의 선물’이라고 쓴 글이 적혀 있었다”면서 “한 상자에는 녹용 1kg, 웅담 2통과 김정일이 좋아하는 헤네시 코냑, 칠면조 고기 3kg, 남성용 고급양복 옷감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나머지 2개의 상자에는 여러 가지 과일과 식료품이 들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이번 선물은 국가보위부나 군 보위총국 고위급 요원 등 보안기관에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지난 김정일의 생일에 선물의 종류를 차등지급해, 주민들의 경우는 소주 1병을 선물로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년간 작황이 가장 좋았던 지난해에도 쌀을 풀지 않아 식량난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조영기 고려대 교수는 “현재 북한 정권은 ‘2012년 강성대국’이란 환상으로 주민 불만을 달래고 있다”며 “2012년에 대대적으로 벌일 과시용 행사와 주민들에게 줄 선심성 선물 등을 준비하기 위해 식량을 비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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