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리비아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인 청해 부대 4500t급 구축함 최영함을 현지에 급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최근 악화한 리비아 등 아프리카ㆍ중동 사태와 관련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 교민을 안전하게 철수시키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해외 교민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 군함이 현지에 파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최영함은 한국시각 24일 오후 아덴만 해역에서 리비아를 향해 출발했다"며 "최영함은 3월 첫째 주에 리비아 북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영함은 리비아 현지 공항 상황이 급변해 전세 항공기 등을 통한 교민 철수 계획이 제한될 경우에 대비해 파견하는 것"이라며 "항공기로 충분히 철수가 되면 중간에 회항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영함은 길이 150m, 폭 17.4m, 높이 40m, 탑승인원 300명에 최대 30노트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1만200km에 달한다. 5인치 주포 1문과 근접방어 무기체계인 골키퍼, 대함·대공 유도탄, 어뢰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영함은 승조원을 포함해 최대 1000명까지 태울 수 있다"면서 "일단 항공기로 철수시키고 나서 남은 우리 교민이 이동이 어려울 경우 리비아 북부의 한 항구도시를 통해 수송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현재 리비아에는 1300여명의 우리 교민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 2011.02.24. 20:07업데이트 2011.02.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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