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100여 마리 새만금서 떼죽음

입력 2011.02.09 03:33

"수면 얼었을 때 질식한 듯"

돌고래의 일종인 상괭이 100여 마리가 새만금 방조제 안쪽에서 떼죽음을 당해 지난 3일 이후 지금까지 계속 떠오르고 있다. 해경과 새만금 관리자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달 초까지 계속된 한파로 새만금 내해에서 숨졌다가 배수갑문으로 빠져나가는 해수 조류에 의해 방조제 쪽으로 밀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일 전북 군산시 신시도 배수갑문과 가력도 사이 새만금방조제 내측 수면에서 그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된 상괭이들. /새만금사업단 제공
농어촌공사는 "지난 3일 길이 1~1.5m쯤의 상괭이 10여 마리가 새만금 신시·가력갑문 주변에서 사체로 발견된 뒤 2~4호 방조제 안쪽에서 그물에 걸리거나 물 위에 떠올라 발견된 상괭이 사체가 늘어 7일 75마리, 8일 28마리 등 모두 103마리를 수거해 소각했다"고 8일 밝혔다.

해경과 농어촌공사는 "부패가 진행된 사체도 많은 점으로 미뤄 1월 중 한파로 새만금 수면이 얼어붙으면서 물속에 갇혀 숨을 쉬지 못했거나 낮은 수온으로 인해 자연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가 등을 통해 떼죽음의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상괭이는 한반도 3면 연안에 살면서 주꾸미·숭어·전어 등 먹이가 풍부한 새만금 내해에도 두 배수갑문을 통해 수백 마리가 드나들며 떼 지어 살아왔다고 현지 어민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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