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폐개혁 책임 총살설(說) 박남기 재정부장 살아있다"

    입력 : 2011.02.01 17:32 | 수정 : 2011.02.01 17:36

    북한 화폐개혁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평양에서 총살된 것으로 알려진 박남기(77) 전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이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대북 정보서비스회사가 주장했다.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는 1일 북한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해 “박남기는 여전히 건재하며 김정일의 개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남기는 북한 화폐개혁의 실무를 담당한 인물로 1986년 12월 인민경제를 총괄하는 국가계획위원장에 발탁된 이후 북한 계획경제를 최일선에서 지휘했다.

    이 소식통은 “박남기는 현재 가짜 여권을 이용해 스페인포르투갈을 오가며 김정일의 재산을 관리하는 기업인 행세를 하고 있다”면서 “현재 해외에서 김정일의 비자금을 전담하고 있던 이철 전 스위스 주재 북한대사의 임무를 대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남기가 화폐교환 같은 중요한 사안을 혼자 직접 결심하고 이행한 것이 아니며, 화폐개혁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고 해도 김 위원장의 비준 하에 진행한 일”이라며 “박남기는 총살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또 “북한은 일부 인사들의 좌천을 이용한 기만전술을 펴는 경우가 많다”면서 “갑자기 자취를 감추거나, 죽었다고 공표한 인사 가운데 장례식이 진행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좌천된 일부 핵심인사들은 비공식적으로 북한의 외자 유치 전담기구인 ‘대풍국제투자그룹’이나 김정은의 치적을 포장하려고 기획한 ‘10만세대살림집건설’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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