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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 여명 작전' 300분의 재구성] 해적 잠덜깬 새벽… 최영함이 위협 포격, 고속단정 3척 은밀히 접근 [정정내용 있음]

  • 장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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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1.22 02:59 | 수정 : 2011.01.25 13:48

    1차 구출작전은…
    최영함, 피랍 이틀후 해적들의 몽골선박 추가 납치 저지

    국민이 가슴을 졸이며 지켜봤던 삼호주얼리호(1만1000t) 피랍 사건은 발생 146시간 16분 만에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아랍에미리트(UAE)를 출발해 스리랑카로 향하던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것은 지난 15일 낮 12시 40분(이하 한국시각)이었다. 오만만을 벗어나 파키스탄 해안을 따라 인도양 북부 아라비아해로 접어들 무렵, 소말리아에서 2000㎞ 떨어진 곳까지 진출한 해적의 기습을 받았다. 해적들은 13명 안팎으로 추정됐다.

    
	그래픽= 김현국 기자 kal9080@chosun.com, 김현지 기자 gee@chosun.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픽= 김현국 기자 kal9080@chosun.com, 김현지 기자 gee@chosun.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음날 0시 30분 에티오피아 인근 국가 지부티의 지부티항에 있던 4500t급 한국형 최신 구축함 최영함(청해부대)이 출동했다. 최영함은 30노트(약 55.6㎞) 속도로 항해해, 이틀 후인 18일 오전 4시 아라비아해에 도착했다.

    최영함이 작전 개시 시기를 저울질하던 중 18일 오후 7시 20분쯤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발생했다. 해적들이 약 5마일(9㎞ 정도) 떨어진 곳을 지나던 몽골 선박을 추가로 납치하려고 자선(子船·작은 배)을 내렸던 것이다. 청해부대는 해적들의 주의가 분산된 틈을 노려 1차 구출작전을 벌였다. 링스헬기와 고속단정을 출동시켜 해적들에게 위협사격을 하자 자선에 타고 있던 해적 4명이 겁을 먹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고속단정을 타고 삼호주얼리호에 접근하던 UDT 요원 3명도 해적들의 사격을 받아 파편상 등 부상을 입었다.

    19일 새벽에는 해적 모선(母船)으로 의심되는 정체 미상 선박 한 척이 삼호주얼리호로부터 13㎞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했다. 최영함이 9회에 걸쳐 경고사격을 한 뒤 선박에 올라 검문한 결과 이란 어선으로 밝혀져 훈방 조치했다.

    이후에도 삼호주얼리호는 6~7노트(시속 11~13㎞)의 속도로 소말리아 쪽을 향해 가고 있었다. 최영함은 1~2마일(시속 1.6~3.2㎞) 정도 거리를 두고 뒤따르며 밤낮으로 삼호주얼리호 근처에 위협사격을 하며 해적들을 긴장케 해 지치게 만들었다. 해적들의 '진빼기 작전'을 벌인 것이다. 결국 21일 오전 최종 작전에 돌입, 약 5시간 만에 피랍 선원 전원을 구출했다.

    한편 국방부를 출입하는 25개 언론사는 군 당국의 엠바고(일정 시점까지 보도 유예) 요청을 받고 17일부터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난 21일 오후까지 인질 구출 작전과 관련된 보도를 하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부 지역 신문과 인터넷 신문이 사실 일부를 보도했지만, 국방부 출입 언론과 기자들이 엠바고를 잘 지켜줘 '완전작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바로잡습니다
    ▲22일자 A2면 '최영함, 피랍 이틀 후 해적들의 몽골선박 추가 납치 저지' 기사에서 지부티항은 에티오피아가 아닌 에티오피아 인근 국가 지부티에 있으므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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