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시장에서 '3대세습 비난' DVD 대량 유통"

입력 2011.01.20 10:54 | 수정 2011.01.20 11:01

북한 함경북도 국경지역에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을 비난하는 DVD가 대량으로 발견돼 북한당국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DVD 수백 장이 회령시 시장에서 팔렸다”면서 “한 인민반장이 이를 보위부에 이를 신고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이달 초 평양에서 내려온 국가안전보위부 수사국 요원들이 회령시에 상주하면서 DVD 검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DVD에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3대 세습을 ‘곰 세 마리’에 빗대 조롱하는 동영상과 함께 ‘후계자’ 김정은을 비난하는 글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번 수사는 (소식을 접한 김정은이) ‘반사회주의 조직을 뿌리째 뽑아라’는 내용의 친필지시를 내리면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은 비난 DVD가 ‘미제를 고발한다’ 등의 북한 영화 CD들에 끼워져 있는 점을 들어 북한 당국은 중국에 수출한 북한 CD가 역수입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이에 보위부는 DVD에 찍힌 지문을 확보해 색출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대북 민간단체 관계자는 “요즘 탈북자 단체들이 김정일·김정은을 풍자한 동영상과 진실을 담은 DVD 삐라를 북으로 들여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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